못말리는 김정은의 담배사랑…지하철 갈때도 재떨이 챙겨

공개활동 장소와 성격 불문하고 담배 놓지 않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북한 기술로 개발한 지하전동차의 시운전 행사에 참석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오른쪽 하단 김 제1비서의 옆에는 지하철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재떨이'가 놓여있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 2015.11.20/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담배사랑'이 공개활동에서 또 한번 포착돼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 제1비서의 신형 지하전동차(지하철) 시운전 참관 사진에서는 김 제1비서가 여느 때처럼 한 손에 담배를 든 채 수행원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 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다.

이같은 행동은 지하철 열차 안팎을 가리지 않고 이어져 심지어는 지하철 내 좌석에 앉은 상태에서도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는 모습도 나온다.

특히 '김정은 전용' 재떨이까지 김 제1비서 옆에 놓여있는 상황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김 제1비서의 이같은 담배사랑은 이번 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친 현지지도에서 여러번 포착된 바 있다.

'모란봉 악단'의 공연장이나 군사 훈련 참관 등 장소와 현지지도의 성격을 막론하고 김 제1비서의 옆에는 전용 재떨이와 담배 케이스가 놓여진 모습이 수시로 눈에 띈다.

김 제1비서는 집권 초기엔 북한의 '전승 기념일'(정전협정 체결일)을 뜻하는 '7·27' 담배를 애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담배 필터 부분이 초록색으로 포장된,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담배를 피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이 담배는 지난해 김 제1비서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부터 포착되기 시작하며 한때 '치료용'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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