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관광객 상대 백두산 관광 재개"-RFA

"백두산 부석(화산재) 中과 밀거래...환경 파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백두산 천지 © News1 이준규 기자

</figure>북한이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쪽 백두산 관광을 18일 재개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중국 지린성 옌벤조선족자치주에서 발행되는 연변일보를 인용해 "중국인 20명이 2박3일 일정으로 백두산 동파(동쪽 비탈) 코스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RFA는 옌벤조선족자치주 허룽시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해 북한 측과 백두산 동파 관광 재개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2년 처음 중국 관광객에 개방된 백두산 동파 코스는 이후 매년 여름 중국 관광객에 개방돼 왔으나 북한은 지난해엔 해당 코스에 대한 관광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관광객 20명은 버스를 이용해 허룽시를 출발해 양강도 대홍단군과 삼지연군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틀째인 19일엔 공중삭도(케이블카)를 타고 동쪽 산비탈을 통해 백두산에 올라 최고봉인 장군봉을 둘러보고 역시 삭도를 이용해 천지 가장자리로 내려가는 코스를 둘러보게 된다고 RFA는 설명했다.

한편 RFA는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양강도 당국이 농업용 자재구입을 위해 중국에 백두산 부석(浮石, 화산재)을 중국 건설업체에 팔아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러한 거래가 정식 무역이 아닌 밀수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10여년간 진행된 거래로 인해 백두산 주변 환경이 상당수 파괴됐다고 RFA에 전했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