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여론 원치 않는다면 北 재방문 안할 것"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지난 1월 방북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리설주 부부와 농구 경기를 관람한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 (노동신문) 2014.1.9/뉴스1 © News1

</figure>지난해와 올해 총 4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났던 미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사람들이 원치 않는다면 다시 북한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지난 9일 진행된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1일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

로드먼은 "사람들이 나를 악마나 나쁜 사람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누군가에게 해를 입혔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무엇 때문에 내가 이토록 나쁜 사람으로 평가받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나는 그저 살면서 무언가 훌륭한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로드먼은 그러면서도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미국 사람들은 남에 대해 험담하고 남의 불행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한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로드먼은 지난해 2월, 9월, 12월 3차례 방북한 뒤 올해 1월 김 제1비서의 생일을 맞아 NBA 출신 선수들과 방북해 북한 선발팀과 농구 시합을 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로드먼은 김 제1비서와 리설주 부부에게 고가의 사치품을 선물해 사치품의 반입을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결의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로드먼은 지난 1월 방북 후 알코올 중독 증세가 악화돼 한 달 가량 재활원에 입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