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22일 중국 특사단 파견...단장에 김무성(종합2보)

시진핑 총서기 예방..."안보 문제 논의할 것" 대북 협력요청 주목
미국에도 조만간 특사 파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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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2013.1.15/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figure>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2일 김무성 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중국에 파견한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이 오는 22일 김 전 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4명의 중국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 당선인이 해외에 보내는 첫 특사단이다.

박 당선인은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첫 특사단이 중국에 파견되는 것은 이같은 박 당선인의 의지를 보다 더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사단은 김 전 본부장을 비롯해 심윤조·조원진 의원, 한석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구성된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특사단은 2박3일간 중국에 머물며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예방하는 등 중국 지도부와 면담을 가진 뒤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특사단 파견은 지난 10일 박 당선인을 예방한 장즈쥔 중국 정부 특사(외교부 상무부부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양국은 시진핑 총서기 예방 등 일정을 협의한 뒤 파견을 최종 확정했다.

박 대변인은 "양국간 우호 관계를 확인하고, 격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최대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형성돼 있는 만큼 안보문제를 포함한 얘기들이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이 특사를 통해 대북관련 협력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시진핑 총서기에 박 당선인의 친서가 전달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박 당선인은 중국에 이어 미국 등 이른바 '4강'에 대한 특사외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미국에서도 특사파견 요청이 있었다"며 "조만간 파견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선 이후 별다른 외부 활동 없이 지내던 김 전 본부장은 이번 특사단장 역할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박 대변인은 김 전 본부장의 단장 선임에 대해 "당선인이 상대국을 고려하는 등 여러가지 의미를 두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br><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김무성 전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2012.12.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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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