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朴당선인 보도 적극 대응…"공개할 내용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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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합동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2013.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figure>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2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한 보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내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수위는 앞으로 부정확한 보도와 소설성 기사, 흠집내기 기사 등은 국민과의 소통과 국민의 알권리를 저해한다는 차원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정확한 기사에 대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확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언론이 오보를 하거나 정확하지 않은 보도, 소설과 같은 보도, 흠집내기 보도를 양산하고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을 어렵게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과 관련한 언론보도 3개를 제시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전날 자신의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해 부정적인 일부 부처에 대해 격노했다'는 기사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격노 했거나, 화를 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 대변인에 이어 브리핑에 나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격노라는 표현은 조금 과한 표현"이라면서도 "당선인이 그런 현상에 대해 불편한 마음은 갖고 있다"고 밝혀 두 대변인간 차이를 보였다.
윤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는 중간에 (전화를) 끊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현 정부에 대해 비판 자제령을 내렸다'는 보도 역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사실무근의 기사"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정확한 실명 없이 '인수위 관계자' 등으로 나가는 기사가 많다고 언급하며 "그렇게 나온 기사들 중에 팩트(사실)인 기사는 단 하나도 없다"고도 했다.
이처럼 인수위가 박 당선인과 관련한 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선 반면, 이틀째 실시되고 있는 각 정부부처별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선 여전히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윤 대변인은 각 분과별로 업무보고 내용을 분석 검토하는 다음 단계에서 언론에 업무 보고 관련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정부부처 보고 →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분과별 검토 → 분과별 검토 결과 국정기획조정분과 제출 → 국정기획조정분과 종합 → 당선인 보고' 등 다섯단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업무보고 내용이 공개될 경우 국민들에게 정책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당분간 업무보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보다는 한발 물러선 입장이다.
전날 인수위의 방침을 두고 언론 등 일각에서 '불통' 논란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변인은 "과거처럼 인수위가 부처 업무 보고를 그대로 공개하거나, 그 보고서 수준을 넘어 인수위가 마치 정책을 결정하는 것처럼 하지않는다고 '불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들께 결정된 사항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설명하려는 인수위의 선의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브리핑이 없다는 부분만을 보도해 국민들은 인수위가 언론을 폐쇄적으로 접하는 것으로 오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업무보고 공개 내용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업무보고 내용을) 분석해 공개할 내용은 공개 한다"고 밝혔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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