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임기내 군복무기간 18개월로 단축"…마지막 대중연설에서 공약밝혀
지난 11일 발표한 국방안보공약엔 없던 내용
</figure>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8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합동유세를 펼치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12.12.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군복무기간을 현행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대중연설을 통해 "군 복무기간을 하사관 증원 등을 통해 임기내 18개월로 단축하는 것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같은 내용을 공약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맞불 차원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지난 11일 병사봉급을 2배로 인상하고, 군복무기간을 경력평가에 반영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국방안보 공약을 발표한 바 있으나 군복무기간 단축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정책공약문을 대독한 김장수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국방안보추진단장은 같은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군 복무기간 18개월 단축'을 공약한 것과 관련, "제가 참여정부 때 국방부장관을 하면서 18개월까지 단축하겠다 한 내용"이라며 "당시 전제조건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요인이 없고, 간부 비율을 60%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이었다. 현 정부에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북의 군사적 도발이 증가하고 간부 증원을 위한 예산도 충당하지 못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다.
김 단장은 또 "현 수준에서 군복무를 3개월 단축하는 것이 당의 색깔, 젊은이나 부모님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젊은이들은 '실용적 애국주의 세대'기 때문에 그 정도는 충분히 양해해 주실 것이다. 새누리당은 굳이 표를 의식한 표플리즘으로 공약할 사안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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