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 친이계 영입 '시동'…조해진·김용태 합류할 듯

친이 좌장 이재오는 여전히 불투명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2012.10.1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 캠프가 '전략통'인 친이(친이명박)계 영입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이를 통해 당내 화합을 과시하는 한편, 지난 대선을 승리로 이끈 이들을 대거 포섭해 대선 승리 노하우도 전수받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1일 중앙선거대책위 2차 인선에서 친이계 정병국 의원이 선대위부위원장에, 백성운 의원이 종합상황실 단장으로 합류한데 이어 친이 직계인 조해진, 김용태 의원이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조, 김 의원은 캠프 합류 가능성을 100%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캠프에서 전략 부문 실무를 맡기는 안이, 조 의원은 홍일표 의원의 사퇴 후 공석인 대변인에 역할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였던 '안국포럼' 출신으로 현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들이다.

이밖에도 정두언·김영우 의원, 권택기 특임차관, 정태근 전 의원 등도 영입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007년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총괄팀장을 맡아 현 정권 탄생에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정두언 의원은 캠프 합류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박 후보의 당 쇄신방향에 반발하며 탈당했던 쇄신파 정태근 전 의원도 합류 불가 입장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MB정부가 국민에게 여러가지 실망을 드렸는데 누군가 자성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이번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박 후보 측으로부터) 제안이 와도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특임차관에 임명된 권택기 차관 역시 직책상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

당 일각에선 당내 화합을 과시하기 위해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을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상징적 인물인 이 의원의 참여하지 않을 경우 박 후보의 당내 화합 의지가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선 앞서 정몽준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도록 조율했던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주 2차 선대위 인선 발표를 이후로 사실상 선대위 구성을 매듭짓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역사관 논란, 선대위 인선 난항, 당내 인적쇄신 요구 등 그간 대선 행보에 걸림돌이 됐던 갖가지 악재를 털고 국민대통합 행보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5일 경남을 시작으로 이번 주 내내 호남, 강원 등 눈코 뜰 새 없이 지방을 향하는 일정이 계획돼 있다.

chach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