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제주 경선 문재인 1위…득표율 59.8%(종합)
2위 손학규 20.7%…文 "안철수·박근혜 넘겠다"
</figure>25일 제주시 오라동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제 18대 대통령후보선출을위한 제주 경선에 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가 환호하는 대의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 후보는 총 유효투표수 2만102표 가운데 1만2023표를 얻어 과반이 넘는 59.8%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12.8.2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민주통합당의 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첫 제주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치러진 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수 2만102표 가운데 1만2023표를 얻어 과반이 넘는 59.8%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후보는 총 4170표(득표율 20.74%)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2944표(14.65%)와 965표(4.8%)를 얻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제주 경선 투표율은 총 선거인단 3만6329명 가운데 유효투표 2만102표로 55.33%를 기록했다.
각종 여론조사상 당내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가 첫 순회경선에서 이변 없이 압도적 1위에 오르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를 뛰어넘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꺾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조직이 열세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많았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자는 마음들이 모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라는 그런 국민들의 명령, 또 제주도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더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제주지역 현역 의원이 가세한 손 후보(김우남 의원)와 김 후보(김재윤 의원) 측이 조직 세를 바탕으로 선전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국민선거인단 모집이 예상을 웃도는 3만6000여명에 이르면서 투표 결과가 일반 국민여론조사에 가까운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구체적으로 지난 23~24일 진행된 제주지역 국민선거인단의 모바일투표에서 전체 유효투표수 1만9345표 가운데 60.48%인 1만1701표를 얻었다.
또 이날 제주지역 두 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 국민선거인단·당원의 투표소투표에서 608표 가운데 301표를, 현장 대의원 투표 149표 가운데 21표를 얻었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에 이어 하루 뒤인 25일 울산으로 자리를 옮겨 순회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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