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신뢰한다" 고작 15%…경찰 47%·검찰 22%[갤럽]

계엄·탄핵 관련 6개 기관 신뢰도 조사
탄핵 반대론자 81% "선관위 불신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서 경호 인력이 이동하고 있다. 2025.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무능' 질타가 빗발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한 국민적 신뢰가 바닥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탄핵 심판 관련 6개 기관에 관한 신뢰 여부를 물은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대상은 헌법재판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 법원, 검찰, 공수처다.

이 가운데 공수처를 '신뢰한다'는 답변이 15%로 가장 낮았다. 공수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에 달했다.

이어 검찰이 22%로 신뢰도가 두 번째로 낮았다. 불신 응답은 69%였다.

수사기관 중에서는 경찰이 47%로 신뢰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불신도 44%로 공수처·검찰과는 다르게 신뢰 응답과 비등했다.

헌법재판소는 신뢰와 불신이 각각 57%, 31%로 나왔다.

선관위는 51%와 40%였고, 법원은 46%와 44%였다.

갤럽은 "탄핵 반대자는 6개 기관 모두 신뢰가 30%를 밑돌았다"며 "선관위는 8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6.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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