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대행 "경제 살아야 대한민국 산다…정부·국회·기업 협력해야"

"내수 회복 여전히 더뎌…겪어보지 못한 불확실성 마주"
"반도체법·전력망법 신속 입법 위해 여·야·정 협의체 적극 참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5.1.3/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믿음으로 경제 파고의 방파제가 돼 위협요인으로부터 기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면서,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현재의 위기는 정부, 국회, 기업인 모두가 한마음이 돼 긴밀히 협력할 때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여전히 더딘 가운데,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불확실성에 마주해 있다"며 "특히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이 맞물리면서, 경제인 여러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정부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 미국 신정부 출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경제 최일선에서 뛰고 계신 기업인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인공지능(AI)·바이오 등에 대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규제 혁파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반도체법, 전력망법 등 핵심 경제법안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전례가 없는 속도와 방식의 '민생 신속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속한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행은 "위기 때마다 경제인 여러분께서 보여줬던 혁신과 도전의 정신이 지금 필요하다"며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수출·투자·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 정부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당부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