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 野 의원들 고발…"명예훼손"

부승찬 등 민주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대거 고발
"사회적 혼란 틈타 허위사실로 국가기관 명예 훼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가안보실은 3일 부승찬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1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알림을 통해 "피고발인들은 국가안보실이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침투를 직접 지시했으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직접 관여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12월 31일 '국민 생명 담보한 북풍몰이, 국가안보실 주도 의혹 밝혀져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안보실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직접 드론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 준비를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보실은 "특히, 피고발인들이 어떠한 근거도 없이 정체도 알 수 없는 자의 제보에 의한다며 국가안보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국가안보에 위해가 되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는 때, 피고발인들은 사회적 혼란을 틈타 국가기관의 명예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에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보실은 "안보실은 안보 컨트롤타워로서 명예를 회복하고, 더 이상의 가짜뉴스 유포를 막기 위해 고발이라는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인 만큼, 경찰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들을 엄벌에 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