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비대위' 출범·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이번주(30~3일) 주요 일정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 주 공식 출범한다. 비대위원 인선은 '실무와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여권 일각에선 '통합' 차원에서 친한계(친 한동훈계) 인사의 등용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인선을 추인한다. 권 의원은 취임 즉시 비상대책위원 인선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월부터 비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된다. 권 의원 지명 이후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만큼, 당의 통합 차원에서 친한계나 소장파 의원들이 등용될 가능성도 있다. 권 의원은 친한계 인선 가능성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과 25일에 이어 29일 오전 10시까지였던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3차 출석요구에도 끝내 불응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출석 요구는 적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비상계엄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 기소하고 피의자 신문조서 등을 공수처에 전달했다. 김 전 장관 공소사실에 윤 대통령의 지시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된 만큼 윤 대통령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주에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12·3 계엄 사태로 촉발된 탄핵정국으로 경제 부문 악영향이 불가피한 가운데 정부는 대외신인도 관리, 민생·안정 등이 담긴 비상 경제대응책을 통해 '경제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2.2%로 예측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하향 조절했을지도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1%대 후반으로 하향 전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31일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1월 누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3%로, 지난해 동기 대비(3.6%)보다 1.3%P 하락했다.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31일부터 '정시 레이스'가 시작된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이 얼마나 정시로 넘어갈지 주목된다. 수시에선 최대 6장까지 원서를 낼 수 있다. 한 대학에서라도 수시 추가 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은 28일 오후 10시까지 해당 대학에 등록을 마쳤다. 각 대학은 수험생들의 등록 여부를 점검한 뒤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모집 인원이 몇 명인지 파악해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한다. 정시 지원 기회는 단 3번뿐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성적과 대학마다 다른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꼼꼼히 따져 3장의 정시 지원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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