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무안공항 사고 긴급수석회의…최 대행에 보고(종합)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사고 수습 방안 논의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으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총력을 다해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통령실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대응 긴급수석회의를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긴급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그 결과를 최 대행에게 보고했다.

대통령실은 사고 직후 국정상황실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으며, 이어진 수석회의에서 사고 수습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최 대행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등 관련 활동은 진행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남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56분 기준 96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1명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확인 불가'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남성 47명, 여성 48명이다.

최 대행은 무안 사고현장을 들른 후 무안군청에서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남 무안공항 활주로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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