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실 떠나며 "대한민국 정부 굳건한 작동 믿어"
직원들에게 "자신의 소임 정확히 알고 열심히 수행하라"
-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저는 직무가 정지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굳건하게 작동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9분쯤 정부서울청사를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에 대한 짧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상정 및 처리를 강행했다. 현직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보태지 않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기 직전 내부 간부들과 직원들에게도 "나는 직무가 정지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언제나 굳건하게 작동해야 한다. 굳게 마음먹고 자신의 소임을 정확히 열심히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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