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美 기업들에 "예정된 투자 평소대로 추진해달라"

일본 이어 주한미국상의와 오찬 간담회
암참 "한국 사업 지금처럼 추진할 계획"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주요 미국계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4.12.26/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미국 기업인들과 만나 "한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에 관한 신뢰를 기반으로 예정된 투자와 기업 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와 주요 미국계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혼란스러운 정국을 언급하며 "미국 기업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언제든 소통해 애로를 해소하고 외투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최고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한미는 70여 년간 동맹에 기반해 세계 안전과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방과 경제뿐 아니라 첨단기술, 문화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동맹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참 측은 "한국 사업은 지금처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에게 외투기업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대표,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사장, 첸 시 인스파이어IR 대표이사, 조원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주한일본상공회의(서울재팬클럽·SJC)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 상의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