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준 전 환경차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취업 승인'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한전원자력연료·한국동서발전 임원엔 취업불승인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임상준 전 환경부 차관이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에 취임한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2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윤리위는 지난 20일 퇴직공직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한 63건에 관해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 결과 지난 6월 퇴직한 임 전 차관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자리에 취업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국무조정실 출신인 임 전 차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첫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낸 뒤 환경부 차관으로 영전해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퇴직한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도 부산항만공사 사장 취업이 승인됐다.
아울러 올해 7월 퇴직했던 한훈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자리에 취업승인 결정을 받았다.
4급 이상 공무원 등은 퇴직일부터 3년 이내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취업할 경우 사전에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퇴직 전 소속 부서나 기관과 업무 관련성이 없을 경우 '취업제한' 심사로 취업가능·제한을 확인해야 하며, 업무 관련성이 있으면 '취업승인' 심사로 취업승인·불승인 결정을 받아야 한다.
전직 차관들 외에도 지난 11월 퇴직한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은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상근부회장에 취업승인 판단이 내려졌다.
같은 달 퇴직한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은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상근부회장에 취업가능이,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에 취업승인 결정이 각각 나왔다.
지난 2022년 1월 퇴직한 국토교통부 고위공무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 부회장에 취업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퇴직한 대통령비서실 3급 직원은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자리에 취업가능 판단이 내려졌다.
경찰에서는 로펌행이 이어졌다.
올해 2월에 퇴직한 경감과 3월 퇴직 경위, 6월 퇴직 경위 등 3명은 나란히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취업가능 결정이 나왔다.
국방 분야에서는 방산 업체 취직이 이어졌다.
지난해 9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퇴직한 한 수석연구원은 풍산 기술고문에, 10월에 퇴직한 수석연구원은 태광메카텍 대표이사에, 11월에 퇴직한 다른 수석연구원은 한화시스템 전문위원에 취업가능·승인 결정이 나왔다.
다만 윤리위는 에네스지 부사장으로 가려던 한전원자력연료 임원과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로 취업을 희망한 한국동서발전 임원 등 2명에게는 취업불승인을 통보했다.
수산업협동조합중앙위원회 감사위원장과 조합감사위원으로 가려던 해양수산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2명에게도 취업제한 결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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