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한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입장 정한 사실 없다"
"예단 없이 상충하는 다양한 의견 듣고 있다"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열린 시각으로 각계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한 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입장을 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한 대행은 모든 사안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판단한다는 원칙 아래, 어떠한 예단도 없이 여야는 물론 언론계, 학계 전문가들과 폭넓게 소통하며 서로 상충하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여권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해당 보도에 대해 즉시 "사실이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한 대행은 여야 의견 대립으로 인한 상황에서 보다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특검법 처리나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처럼 법리 해석과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는 현안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특검 추진과 임명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한치 기울어짐 없이 이루어졌다고 국민 대다수가 납득하실지, 여야가 타협안을 토론하고 협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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