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 완주하겠다…지금이 정치 교체 시점"[팩트앤뷰]
"구습에 익숙한 사람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이 걸러주셔야"
"욕먹을 각로오 해법 먼저 제시하는 선거할 것"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조기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 "생일이 3월 31일인데 그 이후 (대선이 실시돼야) 출마할 수 있다. (출마가) 가능하다면 출마할 생각"이라며 후보 단일화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 대 1 구도가 형성되지 않더라도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도 이제 시대·세대·정치 교체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남들보다 앞서서 얘기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인데 대한민국의 위기나 변화에 대해 욕먹을 각오로 먼저 얘기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아니더라도 구습의 후퇴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 여러분이 꼭 걸러내 주셔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법원의 공직선거법 관련 항소장을 수령하지 않고 있는 것은 언급하며 "반헌법적인 행태 때문에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반헌법적 행보를 일삼았던 사람들도 대안이 아니다"며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냐는 얘기를 했는데 문서 송달을 거부하고 지연전술을 쓰는 (이 대표) 본인도 반헌법적이고 쓰레기차보다 나을 게 뭐냐고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앙 정치 경험은 (이 대표보다) 오히려 제가 더 많을 것이고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이 오히려 구태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며 "대통령이든 주요한 정치적 역할이든 60대, 70대 되신 분들이 정치의 마지막 트로피같이 생각하고 달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미국 진보 정치의 상징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이 대표는 세금을 걷어 복지를 하겠다는 건데 요즘 미국에서도 버니 샌더스 얘기를 안 한다. (이 대표의 주장들은) 굉장히 시대착오적인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지금 하던 대로 저한테 들고나와서 얘기하면 세게 논박할 수 있다"며 "이 대표도 그사이에 생각이 좀 바뀌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내부가 너무 썩어서 더는 거기에 있는 물을 마실 수 없게 됐다"며 "국민의힘을 개혁하는 건 불가능하고, 구조적 모순을 풀기 위해서는 발전적 해체가 아니고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간으로서의 성정, 인성이 안 좋다"며 "앞뒤가 다르고, 귀가 얇고, 남한테 뒤집어씌우는 등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성정이 최악이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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