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주요국 기업인과 릴레이 간담회…민생현장 행보
내일 일본상의 시작 주한 상의들과 잇달아 만남
12·3 비상계엄 여파 수습…경제 회복 의지 표명
- 정지형 기자,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국 상공회의소와 잇달아 만남을 갖는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은 내일부터 일본상의를 시작으로 주요국 주한(駐韓) 상의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국내 주요 수출기업들도 방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에 관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방 실장은 "경제 회복 의지를 표명하고 경제 정책을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게 이끌어가겠다는 것을 강조하는 행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경제6단체장과 만나 경기 회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재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17~18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통화하는 등 경기 안정을 위한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정부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대외신인도 회복에 힘을 쓰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 명의로 128개국 상의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한국 경제가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발송했다.
방 실장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하나의 예시"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연말에 소방서, 군부대 등과 함께 민생현장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 실장은 "국민 안전을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 공무원에게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며 "전방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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