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기후위기 대응 위한 기술혁신에 내년 2.7조 지원"(종합)

'2050 탄소중립 달성' 범정부적 전방위 지원 약속
산업·금융 간 협력 강화…무탄소에너지 투자 확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24.12.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한상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2030년까지 녹색금융 450조 원을 투입해 시장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에서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고도화해 민간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탈탄소화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혁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에 약 2조 7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부문 탄소중립 전환은 반드시 대규모 투자가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산업계와 금융계 간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 권한대행은 "산업계와 금융계가 녹색금융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한다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재정·세제·연구개발(R&D)·금융·규제혁신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 금융계 간 '삼각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산업계는 매년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공개하는 동시에 무탄소에너지 사용과 친환경 기술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계는 탄소저감사업과 무탄소에너지 관련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선언식에 이어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탄소중립 촉진을 위한 지속가능금융 전략 등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행사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전국은행연합회 등 11개 주요 산업·금융계 협회가 참석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