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 "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가용 정책수단 총동원"

정부·산업계·금융계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
탄소중립 녹색강국 실현…"녹색성장·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4.12.19/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산업계·금융계와 연대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도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 및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자본투자의 중심에 기후와 환경의 변화를 놓고 고려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더욱 드높이고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산업과 금융의 긴밀한 협력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중요하다. 이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양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주관했으며, 산업계와 금융계가 협력해 '산업과 금융의 대연합을 통한 탄소중립 녹색강국 실현'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6개 정부부처(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주요 산업‧금융계 협회 및 기업‧금융기관 등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산업계‧금융계는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적극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운영, 정보교류 등에도 동참해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며, 산업‧금융‧과학기술의 협업을 촉진할 방침이다.

산업계는 중장기 탄소배출 감축목표 설정·관리하고, 매년 탄소 배출량을 측정‧공개하며, 에너지 효율 개선, 무탄소에너지 사용 및 친환경 기술 도입 등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계도 감축목표 설정‧이행, 금융배출량 측정‧공개, 타당성 있는 전환계획에 기반한 탄소저감사업 및 무탄소에너지 관련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탄녹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업-금융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관련 협의체를 주기적‧정례적으로 운영해 산업과 금융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