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직면 尹, 관저서 64번째 생일 맞아…꽃바구니 배달도
12일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관저에 칩거 중
팬카페, 유튜브 영상에 축하 댓글 달리기도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64번째 생일을 맞았다.
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관저에서 조용한 생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에는 지지자들의 생일 축하 꽃바구니가 전날부터 배달됐고, 경호처가 이를 수령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인 지난 12일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위해 잠시 대통령실을 들린 것을 제외하면 관저에 칩거하며 헌재 탄핵 심판 변론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팬카페 등에는 생일 축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유튜브 영상에도 윤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번 생일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다. 2022년 취임 첫 해에는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행사없이 대통령실 참모들이 만든 대형 축하 메시지 보드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에도 별도의 행사를 하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에게 생일은 달갑지 않은 추억이 있는 날이다. 환갑(60)을 맞은 2020년에는 생일을 이틀 앞두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당시 검찰총장인 윤 대통령에게 정직 2개월을 내렸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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