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 본격 행보…바이든 통화 뒤 용산 참모들 접견(종합)
바이든과 16분 통화…주요부처로부터 현안보고 받아
정진석 "비서실, 권한대행 보좌…업무협조 전반 논의"
- 김정률 기자,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5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향후 대통령실 주요 조직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부터 모든 조직은 권한대행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변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과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성태윤 정책실장과 와서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아직 정식 업무를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참모들과 같이 (한 권한대행을) 만났다"며 "앞으로 비서실이 권한대행을 보좌해야하기 때문에 업무 협조 문제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대통령비서실은 한 권한대행을 보좌해야 한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대통령 권한인 국군통수권, 외교사절 접수권, 조약체결비준권, 법률안 거부권 및 공포권, 행정입법권, 공무원 임면권, 헌법기관 구성권, 사면·감형·복권 권한 등을 넘겨받았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은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권한대행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조직을 잘 관리할 것"이라며 "안보실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권한대행을 보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실장은 한 권한대행과 논의한 내용을 조만간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들과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한대행 체제 2일 차를 맞은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일찍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출근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6분간 통화하는 등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부처들로부터는 현안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운영 점검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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