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尹은 미치광이…탄핵·파면돼도 국정 혼란시킬 것"

"국가권력 다 갖고 있는 이 사람이 대한민국서 가장 위험한 인물"
"한동훈, 탄핵 일주일 지연시켜 경제적 불안정…국민께 사과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야당에 날을 세운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모든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는 미치광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 함인경의 아침저널' 라디오를 통해 전날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이후 민주당에서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탄핵을 보류한 것을 보면 계엄의 메시지가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다'라는 발언에 대해 "스스로는 '이런 무지막지한 일을 벌이니 이것들이 정신을 차리는구나' 하는 것"이라며 "전제 시대 군주도 아니고 정신세계가 독특하다"고 꼬집었다.

전일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극단적 망상 표출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는 평가를 한 것과 관련해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을 뛰어넘었다"며 "탄핵을 하더라도, 대통령 자리에서 파면이 되더라도 끊임없이 이 나라를 혼란시킬 것 같아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등 모든 것이 지금 마비되고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을 불안하게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윤 대통령은)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국가 권력을 모두 다 가지고 있는 이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전일 윤 대통령의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우선 "본인은 (대통령이) 하야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탄핵을 지연시켰다"며 "이는 오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과가 필요하다"며 "본인의 오판으로 인해서 일주일이 지연됨으로써 그동안 경제적인 불안정들을 가져왔다. 이런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