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 추운 겨울 또다시 아스팔트로…국민께 미안한 심정"

김경수 "국민과 함께 정치 불확실성 조기 제거"

문재인 전 대통령.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일 현 시국 관련 "국민들이 이 추운 겨울 또다시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고난을 겪게 만들어 늘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산 평산마을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반헌법적 내란 사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 정부를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민주주의를 지속 발전시키지 못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고 국민들이 이 추운 겨울 또다시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고난을 겪게 만들어 늘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미안한 심정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김 전 지사 측은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또다시 고난의 짐을 지고 있는 데 대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늘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민과 함께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