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란, 용서 못할 일"…김경수 "불확실성 조기 제거"
김경수, 文 예방…탄핵 정국 심각성 공감대…노무현 묘역 참배도
- 김경민 기자,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김지현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현 시국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사저를 방문해 권양숙 여사에게 귀국 인사를 했다. 김 전 지사는 권 여사와 차담을 나누며 그간의 건강과 안부 인사를 나눴다고 알려진다.
김 전 지사는 곧바로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은 약 1시간 동안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김 전 지사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반헌법적 내란 사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 정부를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민주주의를 지속 발전시키지 못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고 국민들이 이 추운 겨울 또다시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고난을 겪게 만들어 늘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들이 또다시 고난의 짐을 지고 있는 데 대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늘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민과 함께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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