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한 총리-한동훈 정기회의, 당정협의 활발할 거란 의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무총리실은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정례화하겠다는 의미에 대해 '정상적 국정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의 정기적 회의는 어려운 시기 국정이 한치의 흔들림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국정현안 관련 실무 당정협의와 고위 당정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당 대표와 국무총리 회동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주 1회 이상의 정례회동, 그리고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외교·국방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한 치의 국정 공백도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은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고 당정이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윤석열 내란에서 한동훈-한덕수-검찰 합작 2차 내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한 대표와 한 총리를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며 국정운영 주도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총리실의 이번 설명은 이런 지적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함으로 보인다. 당정협의는 기존에 매주 진행되던 회의로, 한 대표 취임 이후 사실상 중단됐지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다시금 정례화하겠다는 취지의 설명으로 풀이된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