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 넘어 뭉쳐야 할 때"

대국민 담화…"정부가 먼저 몸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
"정상적 국정운영 위해 예산안 통과 필요…야당에 간곡히 부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출근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야당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공동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예산이 확정돼 각 부처가 제때 집행을 준비해야만 어려운 시기, 민생경제를 적기에 회복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외국의 모든 나라가, 모든 경제 주체가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리더십 아래 여야협의를 통한 국회운영 등으로 경청과 타협, 합리와 조정이 뿌리내리길 희망한다"며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금은 우리가 모든 것을 넘어 뭉쳐야 할 때"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가 겪지 않은 많은 고난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마다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 속에 나라 전체의 앞날을 내다보고 걱정하는 슬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는 우리 국민이 이번에도 우리 국민 특유의 슬기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며 "인내와 중용이 절실한 시기로 국민 여러분의 저력을 믿고, 정부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