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표결' 총리실, 묵묵히 상황 주시…"흔들림 없이 국정운영"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무총리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탄핵 정국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출근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공관에 머무르고 있다. 탄핵안 표결도 공관에서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탄핵안 표결 결과에 따라 여러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는 직무정지가 되는 윤 대통령 대신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1987년 개헌 이후 고건 전 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한 바 있다.
이 경우 총리실은 이전에 탄핵안 가결 시 업무를 수행한 전례가 있고, 무엇보다 한 총리가 2004년 고건 권한대행 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도 근무해 국정운영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총리실 업무는 크게 늘어난다. 현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에서 '책임총리제'와 '임기 단축 개헌' 투트랙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책임총리제가 도입되면 총리는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받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청산할 수 있게 된다. 외교·안보를 제외한 행정부 기능을 총리가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상황을 앞두고 있지만, 총리실은 묵묵히 국정운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 총리와 회동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와 국정 상황에 대해 총리가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줘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해달라는 말을 서로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경제를 잘 챙기겠다는 말을 서로 나눴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림 없이 국정운영과 민생 안정을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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