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에 "이재명, 업추비 먼저 돌아봐야"
"합법적 예산 전반적 삭감…어떤 국민이 정당하다고 보겠나"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대통령실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을 포함한 권력기관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등 유용 의혹'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법적으로 공무집행에 필요한 특활비 예산을 전반적으로 삭감하는 걸 야당이 추진하고 있다"며 "어떤 국민이 정당하다고 보겠나"고 비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금 야당 대표의 경우에는 경기도 모든 과의 업무 추진비를 다 끌어다가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의 내년도 예산안 중 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쌈짓돈으로 전락한 예비비와 권력기관의 특활비·특경비 등은 삭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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