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특활비 전액 삭감에 "이재명, 업추비 먼저 돌아봐야"

"합법적 예산 전반적 삭감…어떤 국민이 정당하다고 보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페루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대통령실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을 포함한 권력기관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등 유용 의혹'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법적으로 공무집행에 필요한 특활비 예산을 전반적으로 삭감하는 걸 야당이 추진하고 있다"며 "어떤 국민이 정당하다고 보겠나"고 비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금 야당 대표의 경우에는 경기도 모든 과의 업무 추진비를 다 끌어다가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의 내년도 예산안 중 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쌈짓돈으로 전락한 예비비와 권력기관의 특활비·특경비 등은 삭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