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어떻게 수립할까…탄녹위, 포럼
전문가 의견 공유 및 적용방안 논의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정부가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방법 모색에 나섰다.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방법론을 주제로 '2035 NDC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 '국가 감축목표 설정 방향 논의', 10월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과 국내 여건 논의'에 이어, 2035년 국가 감축목표를 설정하는데 활용될 수 있는 주요 방법론에 대해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됐다.
포럼의 주제발표는 엄지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유종현 서울대학교 교수, 양용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맡았다.
엄 교수는 경제-에너지-기후 통합평가모형 기반의 감축경로 설정과 비용 효과적이고 실현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경로 설정을 제안했다.
유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편익과 감축 비용 모두를 고려한 감축목표 설정 방법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사회·경제·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국민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연구위원은 설정 가능한 감축경로의 특징과 감축경로별 비교·분석 결과를 소개하고, 감축목표와 경로 설정 시 하향식 접근법과 상향식 접근법의 동시 활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안영환 탄녹위 온실가스감축 분과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윤여창 KDI 연구위원, 윤소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연구관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경로 수립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은 "이제는 명실공히 기후 위기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탈탄소 산업구조로 전환되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기회를 선점하고 미래세대의 기본권 보장 등을 위해 지혜와 노력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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