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민관 협력 ODA 발굴해 개발협력 재원 다각화"
서울 롯데호텔서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ODA 대폭 확대…국제사회 위상 높이겠다"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민관이 함께하는 패키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발협력 재원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수원국(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나라"라며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이 돼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긴축재정 기조에서도 ODA 규모는 대폭 확대했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확대해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고 더욱 신뢰받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긴급구호와 식량 원조 등 인도적 지원을 늘리고 효율적인 집행관리 체계를 통해 사안별로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재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사회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복구를 비롯한 분쟁과 재난 지역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개발협력의 날은 수원국이었던 한국이 공여국(원조를 주는 나라)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날(2009년 11월 25일)로, 2010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한 총리는 국제개발협력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훈장 2점과 포장 3점 등 정부포상 총 22점을 수여했다.
행사에서는 LG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월드투게더를 비롯해 기업과 기관들이 우수사례 발표에 나섰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부터 29일까지를 개발협력주간으로 지정해 관련 포럼과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대사들과 코이카 이사장, 수출입은행장, 주한 국제기구 소장,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 등 국제개발협력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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