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시진핑, 내년 경주 APEC 계기 방한 가능성 있어"

"한미동맹·한중 관계, 동전 양면 같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
"문 정부, 한미동맹 희생했지만 한미·한중 관계 더 나빠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기간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2년 만의 정상회담은 굉장히 훈훈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뤄졌다며 "정상들이 상호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의 방한 시점에 대해 "내년 APEC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중국이 2026년도 APEC 의장국이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더 높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이후 한중 관계에 대해 "한중 관계와 한미동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동전의 양면처럼 상호 보완적인 관계, 정비례 관계"라고 했다.

그는 "전 정부를 들먹이는 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정부 때 사드 문제와 관련해 한미동맹을 희생해서라도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려고 했지만 결과는 역사상 한미동맹은 최근 몇십년 동안 가장 나빠졌고, 한중 관계도 나빠졌다"며 "오히려 굴종적 관계라고 비판을 받을 만큼 어려웠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오히려 한미동맹이 튼튼하면 한중 관계를 개선시킬 레버리지를 우리가 가질 수 있다"며 "기회의 창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