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트럼프, 윤 대통령에 취임 전 만나자 3~4차례 말해"

당선 뒤 통화 배석 신원식 "긴밀히 소통하고 있어"
취임 전후 상관 없이 한미동맹 전반적인 의제 다룰 것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취임 전 만나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11월 7일 양 정상 통화 때 배석했다"며 "사실 먼저 만나자는 말은 트럼프 당선이 3~4차례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뒤로 트럼프 당선인 측 인선이 완료됐지만 인선 문제와 국내 문제, 취임 전 준비, 여러 나라에서 사전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자는 것 등을 고려해 일단 취임 전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우리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 있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회동 시 대화 주제에 대해서는 "취임 전에 만나든 후에 만나든 한미동맹 전반적인 의제"라며 "안보, 경제, 첨단기술 협력, 역내 주요 현안 등 이런 것들을 포괄적으로 상호 긴밀하게 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공개적으로 트럼프 신행정부가 정책을 구체화해서 발표하지 않았는데 예단해서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익을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대책을 다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