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사 검증에 상당한 시간 소요"…연말 개각설 신중

"예산안, 트럼프 출범 고려해야…시기 유연하게 봐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22일 인적 쇄신의 시기와 범위에 대해 "인사 검증 절차에는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음 달 중순 개각설과 관련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인사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많지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민생을 위한 예산안 통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 행정부 출범 등 대외적인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며 "시기는 보다 유연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인사는) 조금 기다려달라고 지난번에 말씀드렸는데, 그 상황이 현재 유지되고 있다 보시면 될 것 같다"면서 "개각의 폭이나 시기에 관해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라며 말을 아꼈다.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대통령실 내부 인사를 먼저 단행한 뒤,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용산 개편 후 개각' 시나리오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은 인사 선후 관계에 대해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