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양극화 타개해 새로운 중산층 시대 열겠다"
국가조찬기도회 참석…김건희 여사는 불참
4대 개혁 의지…"의료개혁 핵심과제 연말 마무리"
- 정지형 기자,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민생과 경제의 활력을 반드시 되살려 새로운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후반기 국정을 출발하면서 양극화 타개를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기조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뛰어야 국가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국민 일부라도 희망을 포기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면 국가는 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4대 구조개혁 완수 의지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을 완수해 국가 미래를 지켜내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은 연말까지 핵심 과제를 마무리하겠다"며 "교육개혁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안착시키고 창의적 미래 인재를 길러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개혁으로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연금개혁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예수님께서는 '땅에서 합심해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해 이루게 하시리라'고 말씀했다"며 "여러분께서 함께 기도하고 힘을 보태주시면 구조 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페루·브라질 순방을 언급하며 "미 행정부 교체를 맞아 세계 안보와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차 방정식의 리스크가 우리 앞에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당면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1966년부터 시작된 국가조찬기도회는 기독교 성도들이 교파를 가리지 않고 모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며 화합과 희망을 다짐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 명이 참석했다.
교계에서는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등이, 국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윤상현 국민의힘 국가조찬기도회장,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가조찬기도회장, 조배숙 의원, 강준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김건희 여사는 불참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22년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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