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방해·거부권 남용·명태균"…혁신당, 尹 탄핵소추 초안 공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방해 등 15가지 사안
조국 "국민 울분 담아…尹정권 조기 종식 골든 타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조국혁신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사익을 추구해 헌법이 정한 공익실현의무를 위배했으며, 거부권 남용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봤다.
혁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발표했다.
혁신당에 따르면 탄핵소추 사유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 방해, 거부권 남용,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명태균씨 관련 의혹 등 15가지 사안을 적시했다.
조국 대표는 "오늘 공개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의 초안은 2년 반 동안 쌓인 윤 대통령의 위헌, 위법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울분을 차곡차곡 담은 것"이라며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 김건희 씨가 이끌고, 무속인이 뒤에서 미는 윤석열 정권을 조기종식 할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검찰은 윤석열·김건희 부부 앞에 가면 애완견이 되지만, 반대파의 앞에서는 맹견, 탐지견으로 표변한다"며 "혁신당은 탄핵소추안 초안 공개를 계기로, 모든 야당에 특검법 처리와 국회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제 겨우 임기 절반을 지났을 뿐인데 윤 대통령의 역대급 무도한 국정운영, 김 여사의 엽기적인 국정농단 덕분에 상상 그 이상의 헌법·법률 위반행위들로 가득 찬 비리백화점 수준의 탄핵소추안 초안이 작성되게 되었다"며 "배가 전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술 취한 선장을 배에서 끌어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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