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남해상풍력단지 첫 시동…한 총리, 헬기로 시찰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계기"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가 건설 중인 전남 신안군 앞바다를 찾아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조성 중인 전남해상풍력1단지 시운전 개시 현장을 헬기로 시찰하고 목포신항만 풍력발전기 적치현장을 둘러본 후 현장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전남해상풍력1단지(96MW 규모, 약 9000억 원 투자)는 전남지역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첫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해 추진 중인 대규모 단지다. 이날부터 2025년 3월까지 시운전 후 준공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지역 해상풍력발전단지는 2035년까지 민간자본 48조 원을 투자해 총 26개 단지에 8.2GW 용량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세계 최대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번 시운전을 계기로 본격화된 전남지역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향후 지원항만·산업단지 등 관련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신항 내에 해상풍력 전용항만 조성을 위한 신규 철재부두 건설과 해상풍력 부품 공급업체 등이 입주하는 배후단지(12.6만 평)가 조성되고, 해남 화원조선산업단지(6만 평)에도 해상풍력 연관기업 유치 등을 통하여 향후 약 1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남지역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 등으로 기본계획 수립 이후 10년 이상 진행이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현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군 작전성 제한 등 규제 애로를 해소한 결과, 전남해상풍력1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상풍력과 같이 대규모 민간투자가 지역경제 도약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역투자 현안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현장에서 직접 챙겨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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