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시진핑 만나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해 역내 평화 도모해야"

"중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기대"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

(리마=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2년 만에 개최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6분부터 35분까지 29분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 호혜, 공동 이익에 기반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0여 년 간 양국 관계의 중심축이 되어 온 경제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양국의 민생을 함께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번영은 한국과 중국 공동의 이익인 만큼 오늘 회담을 통해 이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