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북러 불법 군사협력,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즉각 중단해야"

(리마=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APEC의 협력을 저해한다"고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APEC 회원 및 비회원 초청국들이 참석하는 세션 1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롭고 개방된 아태지역을 향한 APEC 미래 비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 APEC은 더욱 강력하게 연대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아태지역의 밝은 미래를 위해 APEC 회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세계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정보통신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지만 소외된 이들이 더 많다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 필요하다"며 "자유 무역과 글로벌 다자무역체제 수호를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논의에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APEC 구성원들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 확대해 역내 국가들이 자유무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PEC 회원들이 계층 간 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창의적, 혁신적인 접근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또 사회적 불평등, 계층 간 격차 확대와 연계된 저출생, 고령화 문제에 대해 APEC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액션플랜을 함께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내년 한국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해 아태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