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트럼프 측, 취임 전 정상 회동은 어렵다는 입장"
"정책 문제, 정상 간 스킨쉽 계속 협의"
"미 외교안보 라인, 누구든 한미동맹 중요성 공감"
- 한상희 기자, 김정률 기자
(서울·(페루)리마=뉴스1) 한상희 김정률 기자 = 대통령실은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서 트럼프 측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 공식적인 의미에서 해외 정상과 회동은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라는 것을 계속 밝혀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5박 8일 주요 20개국(G20) 일정을 마치고 예정대로 서울로 출발해서 돌아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그러나 계속 트럼프 당선인과 정책 문제나 정상 간의 스킨쉽은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는 인선과 국내 정치 현안을 다루는 데 몰입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정상과의 만남은 취임식까지 어렵지 않느냐는 게 현재까지 정해진 매우 단단한 입장"이라며 "(이 상황은) 모든 나라 대사관에 공통적으로 설명해오고 있다"고 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 인선에 대해서는 "누가 (임명)되든 간에 한국에 애정 어린 분들이 대부분이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적절한 계기를 통해 한미 동맹이 주요 현안에 어떤 비전과 방향성을 가지고 협력을 도모할지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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