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해결 한국 노력 알린다…탄녹위원장, COP29 참석
디지털 탄소중립 등 5개 세미나 주최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탄녹위는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석한다.
국제감축, 기후금융, 청정에너지, 디지털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총 5개의 세미나를 주최하고, 무탄소 에너지 확산, 철강산업 국제 표준 등의 논의에 참여한다.
12일에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감축 협력 파트너십' 세미나를 연다. 파리협정 제6조를 기반으로 협력적 접근법을 추진해온 국가들이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면서 국제감축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공동으로 '탄소시장과 국제통상에서의 데이터 투명성 강화방안'세미나를 열고 탄소시장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에 대해 토의한다.
14일에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후금융 조성방안'세미나를 공동 개최해 기후재원 조성을 위한 민간 재원과 혁신적 수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15일에는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선박, 항공 등 수송 부문 연료의 녹색 전환을 위해 태백시·한국과학기술원(KAIST)·플라젠과 공동으로 '청정 메탄올 신산업 촉진' 콘퍼런스를 열고 지난해 11월 탄녹위 전체회의에서 발표한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의 경과를 공유한다.
16일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공동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디지털 전환' 콘퍼런스를 열어 디지털 기술에 의한 탄소 감축 및 디지털 인프라 자체의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녹색 디지털 생태계 구축방안을 논의한다.
탄녹위는 무탄소 에너지 연합(CF) 사무국이 주최하는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해법' 세미나에도 참석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전환 가속화 및 무탄소 에너지원 확산 필요성을 알리는 등 다양한 논의에 참여한다.
한화진 탄녹위 민간위원장은 COP29를 계기로 열리는 국제 기후위원회 네트워크(ICCN) 총회에 참석해 기후 거버넌스 및 정책 수립에 대한 국가별 기후위원회 간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 관련 다양한 현안과 의제에 대한 의견 교환 및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로서 한국의 역할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COP29에 참석하는 맷 킨 호주 기후변화청 위원장, 엠마 핀치벡 영국 기후변화위원회 최고경영자, 사이먼 도너 캐나다 탄소중립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주요 국가 탄소중립 관련 기구들과 고위급 양자 회담을 진행해 플라스틱 협상, 배출권거래제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COP29를 계기로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장기적이고 일관된 목표와 전략을 통해, 국제사회의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동력이 지속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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