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대 개혁 포기 없다…새마을운동 정신 절실"(종합)
"저항에 역대 정부 개혁 실패·포기…절체절명 과제"
3년 연속 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개혁 완수 의지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결코 포기하지 않고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개혁은 반드시 저항이 따르기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포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은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개혁 과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수석비서관회의, 총리 주례회동에 이어 재차 4대 개혁 완수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3년 연속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전국 회원들을 격려해 왔다.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도착해 새마을운동중앙회 임원 등과 먼저 기념촬영을 했다.
1980년 설립된 법정단체인 새마을운동중앙회는 현재 18개 시·도지부, 228개 시·군·구 지회, 3533개 읍·면·동 조직에서 약 179만 8000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정신이 전후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 등 대내외 위기 요인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새마을 정신을 다시 일으켜 위기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근면·자조·협동 등 새마을운동 정신을 언급하며 "이런 정신을 다시 일으켜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와 여러분이 앞장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사회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해 곽명순 충북새마을부녀회 회장(새마을훈장 자조장) 등 17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과 새마을운동 비전 선포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자리를 이동해 새마을지도자 10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새마을운동 정신으로 우리 국민이 신념과 의지를 다지면 당장은 어려워 보여도 대한민국이 웅대한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확실하고 책임 있게 기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마을운동이 글로벌 중추국가 실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7월 취임한 김광림 새마을중앙회 회장을 포함해 전국 시·도 회장, 대학동아리연합회, 청년연합회 등 전국회원 총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유관 단체에서는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 김상훈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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