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한민국 바로 세우는 진짜 싸움 시작…김건희 특검법 관철"

"민주 모든 구성원 비상시기 걸맞게 비상하게 행동해야"
"구린내 나는 공천 거래…대통령 자격 있다고 생각하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임윤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소속 의원들에게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모든 구성원이 비상시기에 걸맞게 비상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오늘 예산안 시정 연설에 불참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동안 이어져왔던 대통령 시정연설의 관례가 깨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9월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오지 않았다"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의 계속되는 국회 무시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며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업신여기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불법 공천 개입을 지시하고 확정했다는 사실이 윤 대통령 자신의 생생한 육성으로 입증됐다"며 "국민 모두가 두 사람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의 통화는 불법적이고 불공정하며 몰상식하고 구린내 나는 공천 거래가 실제로 이뤄졌음을 증명한다"며 "이는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기문란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분노가 하늘 찌른다"며 "윤 대통령은 스스로 대통령 자격 있다고 생각하냐.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