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지지율 32% 동률…윤 20%선 붕괴에도 국힘 2%p↑[갤럽]
당 대표 역할 긍정평가 한동훈 40%·이재명 41% 팽팽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20%선이 붕괴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도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3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0월 2주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후 최저치인 28%를 기록한 후 10월 3주차 30%, 4주차 32%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 요인 1위가 김건희 여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대통령과 각을 세운 것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혁신당 지지는 직전 조사보다 1%p 상승한 7%, 개혁신당은 2%p 하락한 2%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다.
성향별로는 보수층 중 69%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보층 중 63%는 민주당, 10%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로 조사됐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4%로 나타났다.
여당과 제1야당 대표의 당대표로서 역할 평가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40%가 긍정적, 4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41%가 긍정, 51%가 부정 평가했다.
한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체 유권자 기준으로 40%였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8%로 나타났다. 여권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의 62%, 보수층의 55%가 한 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갤럽은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국민의힘 당대표들보다는 높지만,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평가(전체 유권자 89% 긍정·부정 9%, 국민의힘 지지층 68% 긍정·24% 부정)는 미치지 못한다"며 "여권 내부 갈등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41%였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3%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성향 진보층에서는 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중도층에서는 긍·부정이 각각 40%%대 중반으로 비슷했고, 무당층은 절반 가량이 부정적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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