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60조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입찰 과정 참여"
"순수사업비만 20조 넘어…폴란드 맞먹는 초대형 사업"
"입찰 요청 거쳐 2026년 또는 2027년까지 계약 체결"
- 한상희 기자,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30일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입찰 참여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는 현재 3000톤급 잠수함을 최소 8척에서 12척 정도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순수사업비만 20조 원이 넘고,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60조 원 규모"라며 "폴란드 방산 수출 442억 달러(60조 9916억 원) 규모와 맞먹는 초대형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월까지 한국·프랑스·독일·스페인·스웨덴에 정보를 요청한 상태"라며 "향후 입찰 요청을 거쳐 2026년이나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달 1일 한국 캐나다 외교·국방 장관 2+2 회의를 개최하는데, '국방 및 방산 콘퍼런스'도 현지에서 한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방산 사업 관련해 좀 더 밀도 있는 논의가 캐나다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한 통화에서 안보·방산 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캐나다 국방력 증강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호혜적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1일 오타와에서 최초로 열리는 외교·국방 2+2 장관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안보 대화가 제도화되기를 바란다"며 "양국이 포괄적 안보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는 데 있어 방산 협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한국 방위 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국인 한국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캐나다는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희망 업체의 기술적 우수성에 입각해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면서 "특히 한국과 긴밀한 방산 협력 기대한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