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4대개혁 성과 낼 때…대통령령으로 바꿀 것부터 빠르게 바꾸라"

참모·장관들에게 지시…"철저히 점검해 연내 성과 내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들과 내각 인사들에게 "대통령령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부터 빠르게 바꾸라"며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의 성과를 내는 데 속도를 내라고 당부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제 2024년 말미니까 가시적인 성과를 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속도감 있게 일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 없이는 민생도 없고 국가의 미래도 없다"면서 "앞으로 두 달, 4대 개혁의 추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서 핵심 사업들이 연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며 금융위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손보험 개선안을 연내에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교육개혁에 대해서도 유보통합은 충실한 의견 수렴을 통해 연말까지 교원 자격 등 통합기준을 확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이라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독려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는 여소야대 지형으로 인해 임기 절반이 지나도록 개혁 과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보다 더 늦어질 경우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