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호위함' 방산 세일즈 위해 호주 파견
호주 주요 외교·안보 수뇌부 면담 예정
장 특보, APEC 준비단 공동단장 내정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장호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호주에서 방산 세일즈에 나선다.
대통령실은 28일 장 특보가 약 10조 원 규모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호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호위함 구축 사업에 관한 한국 기업 참여 등과 관련해 호주 주요 외교·안보 수뇌부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해군은 현재 군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다목적 호위함 11척 획득 사업을 추진 중으로, 우리 방산 기업도 수주를 노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에게 한국 기업의 참여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장 특보는 호위함 사업 외에도 공급망과 경제안보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국가안보실장에서 특보로 자리를 옮긴 장 특보는 굵직한 사안별로 해외 각국을 직접 방문하며 물밑 외교를 펼치고 있다.
특보로 임명된 뒤에는 곧바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았으며, 이달 15일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특보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기획단 공동단장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기획단 위원장은 국무총리며 나머지 공동단장은 외교부 장관이다.
kingk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