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외교안보특보, '호위함' 방산 세일즈 위해 호주 파견

호주 주요 외교·안보 수뇌부 면담 예정
장 특보, APEC 준비단 공동단장 내정

장호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2024.6.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장호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호주에서 방산 세일즈에 나선다.

대통령실은 28일 장 특보가 약 10조 원 규모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호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호위함 구축 사업에 관한 한국 기업 참여 등과 관련해 호주 주요 외교·안보 수뇌부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해군은 현재 군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다목적 호위함 11척 획득 사업을 추진 중으로, 우리 방산 기업도 수주를 노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에게 한국 기업의 참여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장 특보는 호위함 사업 외에도 공급망과 경제안보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국가안보실장에서 특보로 자리를 옮긴 장 특보는 굵직한 사안별로 해외 각국을 직접 방문하며 물밑 외교를 펼치고 있다.

특보로 임명된 뒤에는 곧바로 미국 워싱턴DC를 찾았으며, 이달 15일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예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특보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기획단 공동단장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기획단 위원장은 국무총리며 나머지 공동단장은 외교부 장관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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