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경력직 선호 뚜렷한 취업시장…정부, 청년 일경험 지원 강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개최…"취업 목표 다가가는 정책"
취업지원 서비스 연계·지역기업 참여 활성화 추진

이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2023.12.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정부가 청년 일경험 지원 내실화를 위해 취업지원 서비스 연계, 지역기업 참여 활성화 등 개선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영 민간 부위원장 주재로 제14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청년 일경험 지원현황 및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공채'에서 '수시·경력직'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직무경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정부는 참여 청년이 일경험 종료 후에 원활하게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서비스를 빈틈없이 연계할 계획이다.

교육부(한국장학재단)와 고용부(한국고용정보원)의 데이터베이스 연계를 통해 올케어플랫폼을 구축하고,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전국 121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졸업생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상담‧컨설팅을 통해 필요한 경우 일경험과 연계하게 된다.

일경험을 종료한 청년에게는 전국 48개 고용센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별 경력개발 로드맵을 제공하는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연계를 통해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수도권 지역 기업과 청년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역 소재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일경험 기회도 확대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일경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선정 시 일경험 참여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부처별 '일경험책임관'을 지정해 산업별 주요 협회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부처별 일경험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하게 된다.

일경험 프로그램 정보를 한 곳에서 더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2025년부터 '청년 일경험 통합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위원회에서는 '2025년 청년정책 종합평가 계획' '주요 청년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대국민 탄소중립 생활실천 확대를 위한 청년역할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위원회를 주재한 이영 부위원장은 "일경험 사업 내실화를 통해 청년들이 취업 목표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대한민국 청년의 삶을 든든히 뒷받침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