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일 관계 한 단계 도약 계기…양국 경제계 노력해 달라"

방한 중인 일본 경단련 등 한일 재계회의 대표단 접견
일본 외국인직접투자 47억 달러 역대 최대…확대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31회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일본 경제인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로, 한일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위해 한일 재계회의를 비롯한 양국 경제계가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1회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일본 경제인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특히 경제계는 양국 관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교류를 멈추지 않고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양국 관계 회복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간 활발한 경제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기업들의 투자"라며 "올해 우리나라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최대 실적인 252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그중 일본이 역대 최대인 47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본 경제계의 지속적인 투자와 교류 확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기업들이 때로는 서로 경쟁도 하겠지만, 앞으로는 한일 기업 간 협력을 더욱 확대, 심화함으로써 제3국 공동진출과 같은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도쿠라 회장은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양국 정부의 노력에 일본 경제계를 대표해 깊은 사의를 표하면서 한일 경제계가 손을 맞잡고 더 큰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내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진 회장도 "양국 경제계가 함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angela0204@news1.kr